국토교통부가 낙동강 수계의 가뭄이 지속될 상황에 대비해 오는 7일부터 합천댐, 밀양댐의 하천유지 용수를 감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사진=뉴스1
국토교통부가 낙동강 수계의 가뭄이 지속될 상황에 대비해 오는 7일부터 합천댐, 밀양댐의 하천유지 용수를 감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사진=뉴스1

국토교통부가 낙동강 수계의 가뭄이 지속될 상황에 대비해 오는 7일부터 합천댐, 밀양댐의 하천유지 용수를 감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합천댐, 밀양댐의 저수량이 계속 낮아져 추가적인 강우가 없을 경우 7일 ‘주의’단계에 진입함에 따른 조치다.

이번 장마는 지역적으로 편차가 심해 한강, 금강 수계의 댐들은 대부분 충분한 저수량을 확보했지만 낙동강, 섬진강 수계의 다목적댐은 철저한 저수량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7월1일 이후 한강 467㎜, 금강 321㎜, 낙동강 230㎜, 섬진강 211㎜의 비가 내렸다.


4일 오전 7시 기준 전국 20여개 다목적댐의 저수량은 68.6억톤으로 예년의 107% 수준이지만 낙동강 수계의 담은 12.9억톤으로 예년의 90%에 그쳤다.

합천댐과 밀양댐은 지난해부터 실제 필요한 용수만 공급하면서 저류 위주 댐 운영을 지속해 왔으나 지난 5~6월 합천과 밀양이 각각 예년 강우량의 33%, 35%에 머물면서 밀양댐은 7월18일, 합천댐은 7월19일 차례로 ‘관심’단계에 접어들었다.


기상청은 이달 이후 강우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나 만약 현재의 강우 부족 상황이 지속할 경우 내년도 용수 공급을 고려해야하므로 더 철저한 저수량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홍수기인 만큼 다목적댐의 홍수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지역적으로 강우 부족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뭄관리도 면밀히 하겠다”며 “정부의 홍수 및 용수 공급대책에 더해 국민도 앞으로 발표되는 홍수 예보 및 가뭄 예·경보를 참고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