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시 한국 방어 지지, 미국인 10명 중 6명 '긍정'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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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시 한국 방어 지지. /사진=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CCGA)는 7일(현지시간)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때 미군이 투입돼야 하는가'라는 문항에 긍정적 응답이 2년 전 47%에서 62%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CCGA는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면서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라며 "90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응답률이 전체적으로 높아졌지만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석했다.
대북 제재 강화에는 76%가 찬성했다. 또한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은행과 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응답은 68%에 이르렀다.
미군의 선제적 군사 대응에는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북한 핵 시설 파괴를 위해 미군을 보내는 데에는 28%가, 공습을 벌이는 데에는 40%가 찬성했다.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는 75%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대한 위협으로 지목했다. 북한 핵 개발에 대한 우려는 2015년 55%, 2016년 60%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기록했다.
북한의 핵무기 폐기가 아닌 핵 개발 동결을 내용으로 하는 북한과의 핵 합의에는 21%가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공화당의 17%, 민주당의 26%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지원으로 지난 6월27일~7월19일 미 전역 성인 남녀 2020명을 대상으로 했다. 오차 범위는 ±2.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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