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랭킹 13위' 고핀 꺾고 로저스컵 16강 진출

정현이 로저스컵에서 세계 랭킹 13위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물리쳤다. 정현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1000시리즈 로저스컵 단식 2회전에서 고핀을 2-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랭킹 56위인 정현은 9일 1회전에서 랭킹 28위 펠리치아노 로페스(스페인)를 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위 랭커를 잡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ATP투어 1000시리즈급 대회에서 처음으로 3회전에 올랐다. 첫 세트에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정현은 5-5로 맞선 11번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따냈다. 12번째 게임에서도 듀스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7-5로 승리했다.

정현은 2세트는 좀 더 쉽게 풀어나갔다. 정현은 세트 초반 2연속 브레이크에 성공한 뒤 게임스코어를 5-0까지 벌렸다. 이후 한 차례 브레이크를 허용했으나 9번째 서비스 게임을 따내면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고핀과의 상대전적은 1승1패가 됐다.


정현은 3회전에서 아드리안 마나리노(프랑스·42위)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