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화성시 V2X 본격 검증 개시.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 화성시 V2X 본격 검증 개시.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화성시와 손잡고 자율주행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V2X(차-사물 간 통신)시스템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무선통신 기반의 기술로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조건 중 하나다.

경기도 화성시 내 약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V2X 서비스 검증 및 연구를 시작한다. 지난해 말 화성시와 업무협약에 따른 것.


V2X 시스템 적용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주요 기술인 레이다, 센서, 카메라 기능을 한층 보완해 360° 주변 인식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현대기아차 화성시 V2X 본격 검증 개시.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 화성시 V2X 본격 검증 개시. /사진=현대차 제공

이에 현대∙기아차는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총 7개 교차로에 ▲차와의 무선통신을 하는 통신기지국, ▲보행자 감지용 CCTV 카메라, ▲교통신호 정보 송출 가능한 교통신호제어기 등 각종 V2X 인프라 장비를 설치했다.

V2X 통신 장치가 별도로 설치된 50여대의 시험차는 해당 구간을 운행하면서 ▲차와 차 간 정보(V2V) 서비스와 ▲차와 인프라 간 정보(V2I) 서비스를 집중 검증한다. 아울러 이를 구현하기 위해 고속으로 주행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시스템을 제공하는 웨이브(WAVE) 기술도 사용된다.

시험차는 V2X 통신 장비치 외에 별도 적용된 V2X 전용 모니터와 HUD, 클러스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각종 이미지와 경고음 형태로 경고 및 안내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총 50대 중 5대는 화성시청의 업무용차에 V2X 통신장치를 탑재해 활용함으로써 일반운전자 측면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폭설,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는 센서만으로 작동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능동형 안전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