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비펜트린. 신선대 홈플러스. 16일 경기 안양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연구원들이 달걀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살충제 계란. 비펜트린. 신선대 홈플러스. 16일 경기 안양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연구원들이 달걀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충남 천안시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돼 유통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돼 천안시 등이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 '신선대 홈플러스(11시온)', '부자특란(13정화)' 등 2개 제품에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시에서 생산된 '신선대 홈플러스'는 비펜트린 기준치(0.01㎎이하)의 2배인 0.02㎎가 검출됐다. 이 농장은 현재 1일 4만여개의 계란을 생산하며, 최근 경기 광주시 계란 집하장으로 1일 약 4만여개를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펜트린 검출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미 유통 중인 계란의 살충제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등 105개소에서 계란을 수거해 농산물품질관리원이 검사한 결과에 드러났다.


천안시 관계자는 "농장 확인한 결과 비펜트린을 산란계에 직접 사용한 적이 없고, 최근 여름철 병충해를 막기 위해 주 2회 농장 외부에 살충제를 분사한 것이 양계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농장에 남아 있는 계란 8만여개를 폐기 처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 15일 오전 0시 지역 산란계 농장의 계란 출하를 전면 중지시키고 산란계 사육 30농가를 대상으로 살충제 성분, 위생 검사를 시작했다.


현재 30농가 중 21농가의 시료를 농산물품질관리원에 검사 의뢰한 가운데 14개 농가에서는 비펜트린, 피플로닌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으며, 나머지 농가 검사 결과는 오는 17일 오전 확인될 예정이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은 식용 목적으로 유통이 금지되며 잔류 위반 농가로 지정되면 6개월 동안 규제 검사 대상으로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