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로 최소 13명 사망·80명 부상… 용의자 2명 체포 발표도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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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테러. 바르셀로나 테러.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부상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시당국과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경찰이 이번 공격을 테러로 간주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바르셀로나 도심에 있는 유명 관광지 라스 람블라스 구역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대대적인 충돌'이 벌어졌다고 현장 상황을 전달했다.
이번 차량 돌진 테러는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알카에다의 영향을 받은 세력이 통근 열차를 상대로 폭탄 테러를 감행해 192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카를로스 푸이그데몽 카탈루냐 주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그의 신원이나 역할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 기차역과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카탈루냐 광장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현지 매체 라 반가르디아는 용의자 1명이 바르셀로나 외곽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엘 페리오디코는 총으로 무장한 2명의 남성이 바르셀로나 도심의 바로 몸을 숨겼고 이 지역에서 총격이 벌어졌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 도심 상공에는 헬기가 포착됐고 사건 현장에는 수십대의 경찰차와 응급차가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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