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존 하이텐 미 전략사령관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존 하이텐 미 전략사령관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미군 수뇌부가 22일 한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연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북 경고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미군 수뇌부는 21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직접 찾아 방문한 데 이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방한한 미국 상하원 의원들로 구성된 의회 대표단도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 연합사령부에 따르면 방한 중인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 방어청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은 이날 합동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한반도 유사시 증원과 방어 전력, 전략무기 출동 등의 지휘권을 갖고 있는 미군 수뇌부들이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북한의 괌 포위사격 발언 등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을지 훈련이 시작된 현재, 북한 측에서 별다른 도발 행위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주한미국대사관에 따르면 미 의회 대표단도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대표단은 단장인 에드워드 마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소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포함, 제프 머클리,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과 캐롤라인 맬로니, 앤 와그너 하원의원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도 기자회견에서 북한 위협 등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