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가 한국외대의 수시전형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외대는 2018학년도 수시전형으로 서울캠퍼스 1132명, 글로벌캠퍼스 965명을 모집하여 전체 모집정원(정원 내 전형)의 62.1%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전년보다 10명 늘어난 것에 불과하지만, 글로벌캠퍼스는 128명을 더 모집하여 수시모집 비중을 크게 늘렸다. 전형별로는 학생부 교과 전형(+59명), 학생부 종합 전형(+87명)은 늘고 특기자 전형(-8명)의 변화가 있다.
대학별 수시전형 바로 알기-한국외대 편

한국외대의 학생부 교과 성적 산출 방식은 타 대학들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등급에 따른 환산점수를 부여해 학생을 선발하거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을 활용한 Z점수를 활용하는데, 한국외대는 학생의 등급을 바탕으로 한 환산점수와 원점수를 바탕으로 한 환산점수를 비교하여 더 우수한 점수를 반영한다.

이에 등급은 낮더라도 원점수가 우수하다면 좋은 환산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는 학생 간의 내신 경쟁이 심한 특목고나 자사고, 일부 일반고의 학생부 내신 등급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게끔 한다. 따라서 한국외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본인의 평균 내신 등급만을 고려하여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원점수까지 고려하여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상기한 바와 같이 학생부 성적을 산출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교과는 각 30%, 수학, 사회 교과는 각 20% 반영하며,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영어 교과 각 30%, 국어, 과학 교과는 각 20% 반영한다.

전년의 경우 14.65대 1의 비교적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서울캠퍼스의 경우 중국어교육과가 9.67대 1로 유일하게 10대1 이하의 지원율을 보였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27.17:1), 국제통상학과(23:1)의 지원율이 가장 높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영어절대평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여 실질적인 완화 효과를 가져왔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를 평가하여 모집정원의 3배수를 1차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면접 30%의 점수를 합산하여 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한국외대의 몽골어과, 말레이·인도네시어과, 스칸디나비아어과 등 특수외국어 전공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전공 적합성을 어떻게 드러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고교 시절에 특정 외국어에 대한 학업이나 관심을 보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외대에서는 이런 모집단위의 전공 적합성을 외국어 잠재력으로 평가한다. 영어 혹은 제2외국어에 대해서 어떤 성취를 보였는지, 관심과 흥미를 느끼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으로 특수외국어에 대한 전공 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다.

논술 전형은 11월 25일, 11월 26일 양일간 치러진다. 논술 70%, 학생부 교과 30%(원점수환산점수, 등급환산점수 중 상위값 적용)를 반영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국외대의 논술고사에는 영어 제시문이 출제된다. 하지만 영어 제시문이 고2 수준의 어휘나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학교 수업을 충실히 따르고 수능 준비에 소홀함이 없었던 학생이라면 크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대학별 수시전형 바로 알기-한국외대 편

LD, LT 학부의 경우 높은 지원율을 보이지만 다른 모집단위와 달리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어 그 충족 여부가 합불에 영향을 미치므로 본인의 예상 수능 성적을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관련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진학닷컴(www.jinhak.com)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입시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움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홍성수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