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30대 여성, 고속도로 역주행… 7중 추돌·4명 부상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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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30대 여성. /자료사진=뉴시스 |
30대 여성 운전자가 만취한 상태로 경부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7중 추돌 사고를 유발했다. 이 사고로 역주행 차량 동승자 1명이 중상을, 사고를 낸 운전자 등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3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경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 인근에서 A씨(33·여)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부산 방향 1차로를 역주행해 정상 주행을 하던 택시와 충돌했다.
A씨 차량은 이후 600여m를 더 진행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섰지만 이를 발견하지 못한 K7 차량이 A씨 차량을 충격했다. A씨 차량은 그 여파로 다시 2차로로 튕겼으며 당시 2차로를 주행하던 다른 제네시스 차량이 A씨 차량을 충격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BMW 차량 등 다른 2대의 차량은 사고를 피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다 서로 추돌했으며 또 다른 스타렉스 차량은 A씨 차량과 택시 간 충돌 사고 시 튄 파편을 맞아 파손됐다.
이 사고로 A씨 동승자는 중상을 입었으며 A씨, 택시운전자, 대리 기사인 K7 운전자 등 3명은 경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부상자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에서 술을 마시고 고속도로에 진입한 A씨가 중간에 유턴을 해 역주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202%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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