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대게딱지장’, 완판 행진… 혼밥족 취향 저격
박효선 기자
2,613
공유하기
![]() |
GS25 타코와사비, 소라와사비, 대게딱지장. /사진=GS리테일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
GS25가 수산물 가공 전문 중소기업 씨포스트㈜와 손잡고 지난달 출시한 대게딱지장이 혼밥족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연일 완판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대게딱지장은 대게내장과 맛살 등을 이용해 만든 양념장으로 밥에 대게딱지장 양념을 비벼 먹으면 대게딱지비빔밥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혼밥족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품이다.
GS25 대게딱지장은 최근 한 달간 48만개가 판매되며 냉장상품 카테고리에서 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판매수량 48만개는 같은 기간 칠성사이다캔 또는 신라면 큰사발의 1.3배, 새우깡의 1.4배 수준으로 지금까지 냉장상품 카테고리에서 찾아보기 힘든 판매량이다.
이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씨포스트㈜는 현재 가능한 최대 수량을 생산하고 있으나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GS25에서 연일 완판 되고 있다.
과거 허니버터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각 점포에 한정 수량만 입고가 되고, 입고되자마자 고객들이 모두 구매해서 점포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과 유사한 상황. 대게딱지장은 점포당 월/수/금요일에 최대 5개까지만 발주가 가능하며 입고된 상품이 모두 팔리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지난 3월 출시된 후 혼술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타코와사비를 발굴한 GS25 MD와 씨포스트㈜가 후속상품을 고민하다가 개발하게 됐다. 혼자 살고 있는 GS25 MD가 씨포스트㈜와 평소 좋아하는 대게딱지비빔밥을 혼밥족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번 대게딱지장을 기획했다는 후문이다.
GS25는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신해 패키지디자인을 진행하며 업체가 제안한 상품명인 ‘대게크레미’를 보다 직관적인 ‘대게딱지장’으로 변경하자고 다시 제안하는 등 출시직전까지 의견을 교환했다.
출시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상품 출시 일주일이 지난 후 SNS 시식 후기와 유투브 등 다양한 채널의 먹방(음식을 먹으며 소개하는 방송)에서 GS25 대게딱지장 관련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 상품의 제조회사 씨포스트㈜도 대게딱지장을 판매한 최근 한 달 동안 지난해 1년 매출을 달성하는 깜짝 놀랄 일을 경험하고 있다.
또 대게딱지장의 주재료인 대게내장이 기존에는 국내 수요가 별로 없어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됐으나 현재 GS25 대게딱지장의 폭발적인 판매로 인해 수출 예정이었던 속초와 영덕 등의 대게내장이 전량 국내에서 소비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아울러 대게딱지장 인기로 지난 3월 GS25와 씨포스트㈜가 혼술족을 겨냥해 개발한 타코와사비와 지난달 출시한 소라와사비까지 덩달아 매출이 늘고 있다.
타코와사비는 기존에도 가성비 좋은 안주로 혼술족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었으나 대게딱지장이 출시된 이후 직전 같은 기간 대비 4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게딱지장과 함께 출시된 소라와사비 역시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가격은 세 상품 모두 3500원.
대게딱지장은 GS25뿐만 아니라 GS수퍼마켓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GS25는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과 손잡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중소기업과 윈-윈 할 수 있는 색다른 상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윤세영 GS25 대게딱지장 개발 MD는 “대게딱지비빔밥은 대게를 한 마리 먹어야 맛 볼 수 있는 귀한 먹거리”라며 “평소 대게딱지장을 정말 좋아했는데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그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번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