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총파업, "공영방송 공정성·독립성 무너뜨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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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총파업. 28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개최된 KBS 기자협회 '고대영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제작거부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양측은 현 경영진이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무너뜨리고 방송을 장악했다는 이유를 들어 퇴진을 요구, 2012년 이후 5년 만에 동시 총파업을 선포했다.
MBC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MBC 광장에서 서울지부 파업 출정식을, 오후 2시에는 지역 MBC 18개 지부가 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KBS 새 노조도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계단에서 출정식을 진행한다.
양측 인력의 총파업 개시로 방송 파행도 예상된다. 이날 오후 9시부터 'KBS뉴스9' 방송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 축소되고, 오는 9일 주말 'KBS뉴스9' 방송 시간도 기존 40분에서 20분으로 20분 축소된다. MBC는 2012년 파업 이후 경력 기자를 대거 채용한 상태로 KBS보다 파행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측의 총파업으로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국방송협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무엇보다 그간 방송 파행을 막기 위해 관행적으로 파업에서 제외된 송출 인력까지 총파업에 함께 참여하게 되면서 새 정부가 국정 과제로 내건 '언론 개혁' 문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다시 한 번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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