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침수된 거제 중곡동 앞 4차선 도로. /사진=뉴시스
거제에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침수된 거제 중곡동 앞 4차선 도로. /사진=뉴시스

부산, 경남 전역에 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오후 경남 전역 호우특보가 해제됐으나 부산, 거제 등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30분을 기해 양산·거제·통영·김해·창원에 호우경보가 해제됐고, 진주·남해·고성·사천·하동·창녕·함안·의령·밀양에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후 1시 기준 경남지역에는 배수 68건, 기타 안전조치 48건, 인명구조 11건(15명) 등 모두 127건의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거제시 상문동 한 아파트와 옥포2동의 덕포터널 인근, 통영시 북신동의 한 도로에서는 토사가 유실되는 피해가 확인됐다. 또 양산시 중앙동과 한 마을회관 주택 등에는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창원시에서도 진해구 한 마을 진입로와 공단도로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고, 의창구 한 반지하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도 있었다.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침수로 관계당국이 차량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김해시는 전하동의 일부 도로와 삼문초교 앞 고속도로 하부도로, 농소 마을도로 등에 차량을 통제하다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했다.


통영시는 오전 7시10분쯤 북신동 유영초등학교 부근 차량통제를 해제했고, 양산시는 오전 9시쯤 물금읍 남평마을 앞 도로 차량통제를 해제했다.

다만 통영시 도천동 해저터널은 진입금지 상태고, 봉평동 봉평삼거리도 부분 통제 중이다. 거제시 사등면 국도 14호선 하부에도 차량통제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