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접수를 앞두고 여학생이라면, 여대 지원에 관심 가져볼 만 한다. 6개 여대 수시 전형에 대해 살펴보자.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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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부교과

대학별 수능최저기준에 차이가 있어, 지원 시 참고할 수 있다. 숙명여대가 3개 영역 등급 합 6을 맞춰야 해 최저 기준이 가장 높고, 덕성여대도 전년도 2개 영역 등급 합 6~7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8~9로 반영 과목을 늘려 실질적으로 수능 최저 기준이 높아지는 효과를 주었다. 동덕여대는 2개 영역 등급 합 6, 서울여대는 2개 영역 등급 합 7의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한다.

이화여대와 성신여대는 수능최저기준이 없다. 교과 성적은 우수하나 수능최저기준 충족이 어려운 학생들이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어, 합격선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이화여대는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고교별 6명 추천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고, 수능 전 면접고사를 치른다. 성신여대는 교과 성적 외에 출석이 반영되는 점이 특이사항이다.

반영과목과 학년별 반영비율이 상이하기 때문에 대학별 환산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동덕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는 전 학년 같은 비율로 반영하지만, 서울여대, 성신여대는 1학년20%, 2학년40%, 3학년40%, 덕성여대는 1학년30%, 2학년30%, 3학년40%로 3학년 성적 영향력이 높다.


반영교과목은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목을 반영한다. 반면, 덕성여대는 인문은 국어/영어/사회, 자연은 수학/영어/과학 교과목만 반영하는 것이 특이사항이다.

◆ 학생부종합

대학별 전형 특징이 뚜렷하다. 수능최저기준, 면접유무, 면접일정 등을 고려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형은 유일하게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한다. 1단계 선발배수는 전년도 3배수에서 4배수로 늘렸고, 수능 후 면접을 치른다. 일반학과 기준 2개 영역 등급 합 4의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덕성여대는 면접 평가 없이 제출 서류로만 평가한다. 수능최저기준도 없기 때문에, 서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는 서류평가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 후, 면접고사를 치르고, 별도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숙명여대는 전년도 미래인재와 과학인재를 숙명인재로 통합했고, 면접 반영 비율이 60%로 타 대학에 비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여대는 학생부종합 전형을 세부적으로 바롬인재, 플러스인재, 융합인재로 구별했고, 각각 전형당 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 시 본인에게 맞는 전형을 살펴야 한다. 바롬인재의 경우 수능 전 면접을 치른다. 성신여대는 학과별 면접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지원학과 전형일을 반드시 확인해 타 대학 일정과 중복 지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논술


덕성여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하여, 이화, 숙명, 덕성, 서울여대 4개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치른다. 논술전형일은 4개 대학 모두 수능 이후이며,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자연계열 논술에서 이화여대, 숙명여대, 덕성여대는 수리논술을 치르지만, 서울여대는 과학과 생명과학Ⅰ 범위의 통합 교과형 논술로 출제 과목이 다르다는 점이 유의사항이다.

전년도 이화여대 평균 경쟁률은 34.7:1로, 유사하게 수능 후 논술 고사를 치르는 경희대 56.7:1, 중앙대 55.9:1에 비해 비교적 경쟁률이 낮았다.

대학별 논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155.1:1,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67.4:1,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93.8:1 이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여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문과생이 이과생보다 많은 편이고,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한 편이다. 특히, 공학계열에 대학 지원율은 낮은 편이라, 이공계를 지원하는 여학생들에게는 결과적으로 여대가 유리할 수도 있다.”며 “반면, 사범계열, 간호학과, 언론·미디어계열 등은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지원자가 집중되기 때문에 지원 시 모집 단위의 특성과 과년도 경쟁률 추이 등을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