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수처 신설안에 반발 "대통령 공포정치 작심… 푸들로 충분한데 맹견 푸나"

홍준표 대표가 공수처 신설 권고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료사진=뉴시스

공수처 신설 권고안이 18일 발표된 데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비판적인 논평을 내놨다.

홍준표 대표는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발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권고안을 두고, “푸들로도 충분한데 맹견까지 풀려고 하느냐”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홍 대표는 “푸들로도 충분한데 맹견까지 풀려고 하나? 공수처 법안을 보니 아예 대통령이 사정으로 공포정치를 할려고 작심했나 보다”며, 새 정부의 검찰 개혁 노선에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전날 개혁위가 공수처에 상당히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신설 권고안을 발표한 데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혁위는 권고안에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모두를 수사대상으로 삼고, 수사 우선권까지 부여하는 내용 등을 담아, 새 정부의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홍 대표는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공수처 신설에는 반대했으며, 검경 수사권 조정과 기소권 견제 등을 통해 검찰 권력을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