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5년 동안 광고비만 4000억원…

저축은행들이 최근 5년 동안 모두 4000억원이 넘는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9개 저축은행의 광고 비용은 모두 4050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광고비를 10억원 이상 쓴 곳은 모두 19곳, 100억원 이상 집행한 곳은 7곳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SBI저축은행이 1000억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이어 OK저축은행(898억6800만원), 웰컴저축은행(567억4600만원), JT친애저축은행(369억1900만원), HK저축은행(342억600만원) 순으로 광고비를 많이 쓴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수단별로는 TV가 1521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1478억7600만원), 전단 홍보 등 기타(1049억8900만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저축은행의 대출광고는 고금리 대출에 쉽게 접근하게 해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된다. 무분별한 광고비 지출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