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증가율, 10대 수출국 중 1위… 교역규모 1위는 중국

올해 한국의 수출 증가율 폭이 세계 10대 수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19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늘어, 세계 10대 수출국 가운데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16.3%로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네덜란드 11.0%, 홍콩 8.5%, 중국 8.3%, 일본 8.2% 등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1분기(14.7%)와 2분기(16.8%)에도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상품수출은 9조100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8.8% 늘었다.

교역 규모 최대 국가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중국의 교역규모는 2조249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으나, 미국은 2조2460억 달러로 6.8% 성장했다.

WTO는 3분기에도 교역 회복세가 완만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전세계 제조업 경기 회복, 주력품목 단가 상승, 수출물량 증가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자산매입을 축소하고, 보호무역 강화 정책 등을 이어나갈 경우 하반기 증가폭은 전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