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1400조원 돌파… 'GDP 대비 비중' OECD 평균 상회

가계부채가 증가세가 지속돼 1400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월 가계부채는 1388조원이다. 여기에 금융위와 금감원의 7월 가계대출 속보자료 9조5000억원, 8월 8조8000억원을 합하면 8월 기준 가계부초가 1406조원에 달한다.

가계부채는 2012년 905조원, 2013년 960조원, 2014년 1025조원, 2015년 1138조원, 2016년 1269조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추세를 보면 905조원에서 1406조원으로 무려 55.3%나 증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증가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가계부채 대출액은 올해 5월 10조원, 6월 7조8000억원, 7월 9조5000억원, 8월 8조8000억원을 기록해 4개월 동안 모두 36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2016년 한은이 발표한 한국 GDP(국내총생산) 1637조원 기준으로 현재 우리나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5.8%나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72.4%를 크게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