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단수 사태, 관로 파손으로 6만1000가구 '불편'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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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단수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여수시 제공 |
여수에 단수 사태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0시쯤 전남 여수 율촌면 취적리 한 주요소 부근 지하에 매설된 한국수자원공사 복선 도수관로 공사 중 관경 1650mm 관로가 파손되면서 지역 일대가 단수됐다.
사고로 도수관로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 인근 도로가 침수됐으며, 도수관로를 통해 물을 받는 남수가압장의 취수가 이날 오전 0시30분부터 중단됐다.
이어 오전 5시부터는 둔덕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구 여수권과 돌산읍 지역이 단수에 들어갔다. 단수 사태로 모두 6만10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시는 도수관로 복구작업에 약 2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단수시간 장기화에 대비해 400㎖ 용량의 물병 6만병을 확보해 단수 지역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지하수 굴착작업을 하던 민간인이 이사천에서 남수가압장으로 가는 도수관로에 구멍을 내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자원공사는 이후 3차에 걸쳐 응급 복구공사를 진행했으나 물이 계속 새면서 용접작업에 실패했고, 20일 오후 10시30분부터 다시 4차 복구공사를 진행하던 중 관로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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