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또 다른 도발 언급,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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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뉴스1 |
통일부는 2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본인 명의의 첫 성명을 통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 "북한은 더 이상 타국을 적대하고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오늘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을 통해 또 다른 도발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본인의 명의로 첫 성명을 낸 것의 의미와 수위에 대해서는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최고지도자이면서 군통수권자라고 북한 헌법에 나와 있다"면서도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어 검토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날 국제기구를 통한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 등 취약 계층 지원 사업에 8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 상황과 분리해서 추진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다.
다만 "지원 시기는 국제기구와의 협의 등 이런 전반적인 상황을 감안해서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그에 상응하는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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