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 김광석 부인, 억울함은 무엇?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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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 김성훈 변호사(왼쪽부터)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고 김광석 자살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스1 DB |
서울중앙지검은 22일 김광석 씨와 딸 서연 양의 사망을 그린 영화 '김광석' 감독인 이상호 기자가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한 고발 사건을 형사 6부(박지영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이에 검찰은 김광석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있어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부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수습기자 시절 변사자로서 김광석을 만나며 그의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상호 기자는 "유가족들이 모두 이상하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일관되게 자살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있었다. 그게 바로 김광석 부인이었다"라며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팟캐스트 '프로파일러 배상훈의 크라임'에 출연한 이상호 기자는 "최초 목격자인 김광석 부인은 세 번 정도 목에 줄이 감겨 누운 채로 발견됐다고 했었다. 부검 자료를 열람해 확인하려 했지만 김광석 부인이 열람 금지를 걸어놨다. 그래서 부검실에 입회했던 분들에게 확인하니 당시 목에 줄이 개고 뒤쪽에는 줄이 없었다. 그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고 김광석 부인은 "김광석 씨와 관련해선 수없이 재조사를 받았고 서연이는 의문이 있다고 하니 조사에 응할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억울함을 호소하려 한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그는 "딸 서연이는 몸이 불편했지만 항상 웃었고 엄마인 내게 큰 위안이 되는 아이였다"면서 "(죽음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은 지난 2007년 12월 23일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부검 결과와 병원 진료 확인서, 모친의 진술 등을 검토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내사를 종결했다.
서연 양은 김광석 저작권(작사·작곡가의 권리)과 저작인접권(실연자·음반제작자 등의 권리)의 상속자로 유족들은 저작인접권을 두고 오랜 다툼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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