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총기 사고, '도비탄' 원인 추정… 지난해 장성서는 기관총탄 사고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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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소재 육군 한 부대에서 도비탄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맞은 병사 1명이 사망한 총기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도비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총기사고는 26일 오후 4시 10분쯤 강원 철원 금악산 일대에서 진지공사를 마치고 복귀하던 A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으면서 발생했다. A일병은 인근 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5시20분쯤 사망했다. 27일 군 당국은 인근 사격장에서 발사된 도비탄에 A일병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은 총이나 포를 사격했을 때 다른 물체에 튕겨나가는 탄환을 말한다. 사거리가 충분할 경우 도비탄 역시 살상력을 가지므로 군부대에서는 사격장 주변 먼 거리까지 안전통제를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전남 장성군 육군 제31보병사단 사격장에서 MG-50 기관총 사격 훈련 중 구경 12.7㎜ 탄환 1발이 2.8㎞ 떨어진 공장 사무실에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도비탄이 공장 지붕을 뚫고 사무실 책상에 박혔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 당시 주변 사격장에서 안전통제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A일병이 총상을 입은 지점 400mm 밖에는 사격장이 있었고, 사고 당시 병사 12명이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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