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소비심리 위축이 더해지면서 자영업 시장에서 구매 의욕을 자극하는 요소가 중요한 마케팅으로 부각되고 있다. 바로 셀링포인트(selling point)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특징 또는 장점으로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소비 촉진 요소를 의미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경기불황으로 실속있는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창업시장에서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시작했다”라며 “셀링포인트는 단순한 가격 하락이 아니라 높은 품질과 이에 따른 차별성 등이 중요한 키워드”라고 분석했다.

한방차 비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오가다'는 다양한 맛과 향의 잎차나 열매 등과 혼합하여 전통차를 재해석한 블렌딩티를 개발하고, 출시한 한국 토종 브랜드이다. 카페 오가다만의 색을 갖춘 블렌딩티는 다양화 돼가는 카페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한 요즘 뜨는 창업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카페 오가다는 전국 9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코리안 티 전문브랜드로 로드샵 매장과 쇼핑몰,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상권에서 매장을 오픈하면서 창업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 중에 하나이다.

불경기, 내 매장 셀링포인트를 높여라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정성만김밥'의 셀링포인트는 숯불향 가득한 고기를 넣은 김밥과 다양한 부리또 메뉴다. 양념된 고기를 국내 참숯에 직접 구워 김밥으로 만들어 일반 김밥전문점에서 맛볼 수 없는 맛을 제공한다. 

특히 타코전문점에서나 먹을 법한 고품질의 부리또는 색다른 맛을 원하는 여성의 마음을 잡고 있다. 부리또 종류도 오메가3 등 영양소가 가득한 신선한 생연어가 들어간 생연어부리또를 비롯해 소불고기부리또, 새우튀김부리또, 매콤불닭부리또, 베이컨부리또 등 다양하다.

샌드위치&커피전문점 '카페샌앤토'는 프리미엄 샌드위치와 저렴한 가격이 셀링포인트다. 샌드위치는 국내 고급 호텔 등에서도 맛을 인정받을 정도로 품질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매장에서 만드는 방법을 최소화해 상품력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카페샌앤토는 특히 가맹점의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는 세트메뉴를 저렴하게 판매해 인기를 얻고 있다. 샌드위치와 커피를 3500원에 즐길 수 있다.

'킹콩부대찌개'는 신선한 재료와 진한 육수를 기본으로 특제소스와 각종 햄, 숙성김치가 어우러져 얼큰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원조 부대찌개를 비롯하여 담백한 하얀 국물에 청양고추가 들어가 얼큰한 나가사키 부대찌개, 우삼겹을 듬뿍 넣은 우삼겹 부대찌개, 동그랑땡과 물만두를 추가해 더욱 푸짐한 섞어 부대찌개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실내포장마자 브랜드 '달뜬포차'는 최근 업종변경, 리뉴얼 창업 관련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그니처 메뉴 해물달찜을 비롯해 다양한 메뉴라인을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또 브랜드 특유의 감성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를 내세워 분위기 좋은 외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포장마차의 편안함, 감성을 그대로 수용하는 동시에 퀄리티 높은 메뉴, 독자적인 분위기 등을 첨가하면서 브랜드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