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평가 서비스 확대… "만성화 예방"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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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사진=뉴시스 |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소년기, 초기 성인기는 정신 질환 발병에 취약한 시기로 조현병은 10~35세 사이 많이 발생한다. 발병 후 '결정적 시기'(조기정신증)를 놓치고 5~10년이 지난 후에는 만성 질환이 된다.
조기정신증이란 뚜렷한 정신병적 증상이 발현되기 전 상태(정신증 고위험군)를 포함해 뚜렷한 정신병적 증상이 발현된 시점부터 최대 5년까지 시기를 일컫는다.
서울시는 정신 질환 초발 연령대인 청소년기, 초기 성인기의 정신 질환 조기 발견 체계가 미흡해 정신 질환이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기정신증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는 ▲불안해하며 의심이 많아지고 긴장한다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잘 낸다 ▲기분이 쉽게 바뀐다 ▲평소 익숙한 사물, 사람들이 다르게 느껴진다 ▲특이하고 모호한 생각들에 빠져있다 ▲간헐적인 지각의 변화를 경험한다(소리·색깔·냄새 등을 더 강하게 또는 약하게 경험) ▲나를 해치거나 죽으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잠을 잘 못자고, 식욕이 없어지거나 반대로 폭식을 한다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며 신체증상 호소한다 등이 있다.
서울시는 정신건강의 날(10월10일)을 맞아 청년의 우울증·중독 등 정신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청년이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정신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청년마음건강 평가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이달부터 기존 광역형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만 운영하던 '조기정신증 평가서비스'를 3개 자치구(양천·종로·중구)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확장한다.
조기정신증은 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기 전에는 본인도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평소 '블루터치'에서 온라인 자가 검진을 통해 정신 건강을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블루터치는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touch)해 다양한 행복을 만든다'는 의미의 서울시 정신건강브랜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정신 질환 발병에 취약한 청년기의 정신증 조기 발견을 위해 조기정신증 평가 서비스 등 청년 정신 건강 검진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평소 자가 진단으로 마음 건강 위험 신호를 감지하면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통해 발병을 늦추고 정신 질환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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