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민이 '어쩌다 어른'을 통해 인생역전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상민 '어쩌다 어른' 인생역전 스토리…

지난 12일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국민소환 특집'에 강연자로 이상민이 등장했다. 그는 '두려움을 느끼는 어른들에게' 자신의 '인생 벼랑 끝에서 만난 노래'를 알려줬다.

이상민은 삶의 고난 속에서 두려움을 떨치게 해준 음악의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연자로 서게 된 소감을 묻는 MC 김상중의 질문에 "사실 출연 제의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 2013년 tvN '스타 특강쇼' 이후 4년 만이라 많이 긴장된다"며 "시청자분들의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용기 내 이 자리에 섰다"고 답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상민은 "승승장구했던 20대와 달리 30대는 절망의 연속이었다. 짧을 줄 알았던 시간이 10년간 이어지면서 그동안 주변에서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많이 들었다"며 영화 '홀리데이' 속 전인권의 '다시 이제부터'와 루시드폴의 '난 사람이었네'를 들으며 이상민은 실패를 딛고 재기를 꿈꿨다. "사기꾼, 넌 사람도 아냐"라는 비난 속 이상민은 눈물을 삼켰다.

그는 "데뷔 이후 박수만 받으며 살았다. '당신이 틀렸다'는 얘기를 듣지 못한 채 20대를 멋지게 보냈다. 하지만 30대의 나는 사람이 아니었다. 네가 인간이야? 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실패자였지만 노래를 들으며 이상민은 스스로 "나도 사람이었구나" 싶었다고. 결국 그는 "세상에 바라지 말고 어떻게든 내가 이룬 걸 끝까지 끌고 가보자 했다. 닥치는 대로 일했다"며 재기를 알렸다.

13년이 흐른 지금 소중한 꿈을 꾸고 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이상민은 "훗날 내가 망했던 사람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서 열심히 나머지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패널로 참여한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이희진과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은 강연 도중 연신 눈물을 훔치며 "후배로서 두려움을 떨쳐내고 다시 일어선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강연 소감을 전했다.

MC 김상중은 "'이상민이 유명한 연예인이라서 쉽게 이겨냈겠지'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거다.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이상민은 최선을 다해 이겨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상민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 모두에게 인사했다.

사진.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