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성벽터·문지 유구 확인… 타원형 형태 입증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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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서성벽 유실구간에서 성벽터가 발견되고 문지(門址·출입시설)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됐다. 지난 9월 4일부터 풍납토성 발굴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결과로 지상부가 멸실됐으나 지하에 성벽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확정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발굴을 맡고 있는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8일 전문가 검토회의에서 잔존 성벽과 성벽내측 석축시설, 문지(출입시설)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됐다고 알려왔다며 송파구가 20일 전했다.
추정 문지는 성벽 내측 석축시설이 끊어지고 八 자 형태의 인위적 석축양상을 보이며 2열 석렬이 일정한 폭(7m)으로 10m가 잔존하고 도로의 폭은 풍납동 197번지 유적(현 풍납백제문화공원, 미래마을)에서 확인된 동서·남북 도로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성벽 내측 석축시설도 1999년과 2011년에 동성벽 절개 조사에서 확인된 내벽 석축시설과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일제강점기인 1911년 지적도 원도를 바탕으로 복원된 1936년 조선고적지정 성벽 위치 자료와 이번 발굴 잔존 성벽 위치가 정확히 일치함이 확인돼, 풍납동 토성이 동서남북으로 둘러싸인 타원형 형태의 완전성을 보인다는 사실도 입증 됐다.
문화재 관리단체인 송파구는 풍납토성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 기본계획에 따라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에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310번지 일대(5400㎡)에 대해 성벽 잔존 상황 및 축조기법 검토, 진행방향 확인 등 복원사업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월 4일 착수해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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