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한국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한국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우리나라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처음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회 국젝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중국에 이어 종합2위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두 아레나(DU ARENA)에서 펼쳐진 대회 시상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종합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orld Skills International)는 국가별 비교순위 지표로 평균 점수, 평균메달 점수, 총메달 점수, 참가선수 총점수, 우수선수 비율 등 5개 항목을 점수화해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총 279점을 획득해 중국(281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WSI가 발표한 5개 지표 가운데 우리나라는 평균 점수와 우수선수 비율에서 1위를, 중국은 평균 메달점수와 총메달 점수에서 1위를, 러시아는 참가선수 총 점수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977년 첫 우승 이후 20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기계, 전자 분야에서 다소 부진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중국은 2021년 상하이 대회를 앞두고 성적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투자를 확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남공고에 재학 중인 황주혁(18), 황민형(17) 선수가 모바일 로봇의 조립과 유지, 관리 등의 과제를 수행하는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 참가해 2009년 캐나다 대회 이후 5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목공 직종에서도 (주)에몬스가구의 장재연(19) 선수가 금메달을 따 2011년 영국 런던 대회를 시작으로 4연패에 성공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아부다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은 입상 순위와 관계없이 기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정부도 수시로 변화하는 국제대회 경향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숙련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금,은,동 입상자에게는 각각 6720만원, 3360만원, 2240만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또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 입상 후 동일 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할 경우 계속종사장려금 혜택 등도 주어진다.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