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펍지주식회사
/사진제공=펍지주식회사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주식회사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사업 전략을 밝혔다.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미디어쇼케이스에서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사업총괄이사는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틀로얄게임인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을 통해 얼리억세스 버전을 출시, 6개월만에 글로벌 1800만장 판매(국내 130만장 판매)·동시접속자 220만명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김 이사는 “배틀그라운드를 구매하지 않은 게이머들도 11월14일부터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PC방 붐이 다시한번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틀그라운드의 15세 이용가 버전은 2018년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게임성은 동일하게 가져갈 것이며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캐쉬아이템은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C방 업주와 발생할 수 있는 마찰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박택곤 카카오게임즈 PC방사업담당 이사는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는 종량제 상품이 될 것”이라며 “두달이라는 충분한 프로모션 기간을 통해 잠재수요를 발굴하고 이 점을 통해 PC방운영 점주들과 마찰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는 펍지주식회사가 배틀그라운드의 국내서비스를 카카오게임즈에 맡긴 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는 “7개월 전 우리는 작은 개발사에 불과했다”며 “서비스를 위해 다른 기업과 협업을 물색하던 찰나 카카오게임즈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협업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