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자료=한국은행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자료=한국은행
9월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연 3.41%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 예금과 가계대출 금리는 모두 상승세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3.46%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3.41%로 집계됐다. 저금리·우대상품이 사라진 집단대출과 일반신용대출은 각각 3.14, 4.09%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은 지난 8월 KB국민은행이 경찰공무원에게 1%대로 빌려주는 '무궁화 대출' 등 단체협약 대출과 인터넷은행 출현으로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 신용대출은 우대금리상품 취급 등 특이요인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가 금융기관들의 가산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면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24%로 0.04%포인트, 보증대출 금리 역시 3.28%로 0.07%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3.48%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각각 3.10, 3.69%로 0.01, 0.05%포인트씩 올랐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9월 수신금리는 1.53%로 0.05%포인트 올라 대출금리와 차이가 1.93%포인트로 0.02%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2금융권 대출금리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상호저축은행 10.73%, 신용협동조합 4.78%, 상호금융 3.99%, 새마을금고 4.06%로 각각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상호저축은행은 0.57%포인트 하락한 반면 신용협동조합 0.09%포인트, 상호금융 0.03%포인트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