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피한 김포, 올해 아파트 거래량 급증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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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김창성 기자 |
2일 국토교통부의 온나라부동산정보 통합 포털 자료에 따르면 올 1~9월 경기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총 27만4688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만6953건)보다 27%(5만7735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시장이 반응하는 형태의 거래량 증가가 눈에 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비껴간 지역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
김포와 안산, 용인, 의정부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포는 올 9월 기준 이미 1만7988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122건)과 비교하면 97%(8876건)의 거래가 늘어난 것이며 조사 시작 이래(2006년) 가장 크게 거래가 늘었다. 또 2006년(6744건)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거래량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안산과 용인, 의정부도 각각 129%(6608건→1만5187건), 53%(1만4827건→2만2735건), 104%(6876→1만4042건) 거래가 늘었다.
올해 거래량 증가폭 상위를 기록한 지역은 모두 정부 규제를 피한 곳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1·3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조정대상지역을 선정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6·19대책, 8·2대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선정하는 등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잠재우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반면 올해 거래량 상승폭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김포와 용인, 안산 등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교통 개발 호재도 예정돼 인기가 높다.
김포의 경우 내년 말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를 통해 서울로 직접 진입이 가능한 교통망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용인시도 구성역을 지나는 GTX A노선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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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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