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성폭행 사건 일파만파… 출장중이던 사장 귀국해 긴급회의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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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동 한샘 사옥. /사진=뉴스1 |
사내 직원 성폭행 파문에 휘말린 한샘이 4일 이영식 사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연다.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이날 오후 방배동 본사에서 이영식 사장과 각 부서 임원들이 모여 사내 성폭행 파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중국 출장 중이던 이영식 사장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 중이다.
앞서 올해 초 한샘 여직원이 남직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일이 최근 뒤늦게 밝혀졌다. 한샘에 따르면 20대 여직원 A씨는 지난 1월 동료 남직원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입사한 신입사원이며 B씨는 직원 교육담당자로 A씨의 업무 교육을 담당했다.
한샘은 같은달 2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B씨의 징계 해고를 의결했다. B씨는 26일 징계 내용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이후 인사위원회는 다음달 3일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고 ‘정직 3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A씨에게는 진술 번복을 이유로 ‘감급 10%’ 징계가 내려졌다. 이 사건은 최근 A씨가 포털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영식 사장은 앞서 이날 자정쯤 입장문을 통해 "회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한다"며 "필요하다면 공적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조사도 받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날 개최되는 경영진 회의는 이영식 사장이 밝힌 '공적 기관 조사'를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할지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고용노동부, 국가인권위원회 모두 관련 조사를 할 수 있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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