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 고창석 교사, 단원고서 마지막 인사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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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창석 교사의 운구 행렬이 13일 오전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도착했다. /사진=뉴시스 |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창석 교사(당시 39세)가 3년7개월 만에 학교로 돌아와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고인의 유가족은 13일 오전 6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뒤 오전 7시쯤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들어섰다. 정광윤 교장 등 동료 교사 30여명, 안산교육지원청, 안산시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학교 현관 앞에서 고인과 유가족을 맞았다.
정 교장은 운구차량에서 내린 부인(38)과 두 아들(12세, 10세)의 손을 잡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유가족은 고 교사의 영정사진을 들고 학교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다. 노제를 마친 뒤 고인의 유해와 영정사진이 든 운구차량과 유가족이 탄 버스 2대는 오전 7시20분쯤 단원고를 빠져나갔다.
유가족은 고인이 단원고에 부임하기 전에 근무했던 안산 원일중학교, 원곡중학교, 상록중학교를 찾은 뒤 수원연화장으로 이동했다. 고인 유해는 화장해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다.
고 교사는 2014년 4월16일 참사 당시 제자들이 있던 세월호 4층 객실을 옮겨 다니며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 끝내 탈출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교사의 유골은 올해 5월 침몰해역 1차 수색과 9월 2차 수색을 통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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