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대본리딩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tvN 대본리딩서 눈물바다… 내달 9일 첫방송

21년만에 리메이크가 결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새 주말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오늘(13일) 오전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본인의 원작을 21년만에 직접 각색집필한 노희경 작가,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의 홍종찬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원미경, 유동근, 김영옥, 최지우, 최민호, 유재명, 염혜란, 김태우, 이희준, 손나은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모인 제작진과 배우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나누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각자 역할에 몰입해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원미겨은 엄마 '인희'의 감정을 그렸다. 친근하고 펴안한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부터 다가오는 이별 앞에 가슴이 끊어질 듯 아파하는 모습까지 배우 및 제작진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아버지 ‘정철’ 역의 유동근 역시 냉랭한 가장부터, 아내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애잔한 남편까지. 단 하나의 감정도 놓치지 않고,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게 만들었다.

21년만에 같은 역할을 소화하게 된 김영옥의 특별함도 빛났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역을 맡아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억장이 무너질 정도로 감동적으로 그려낸 것이다. 대배우 김영옥이 대사를 읽을 때마다 현장에서는 웃음과 눈물이 터져 나왔을 정도였다.

직접 대본을 리딩한 배우들도, 그런 배우들을 지켜보는 제작진도 모두 눈물을 흘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대본리딩. 리딩만으로도 이토록 강렬한 울림을 예고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안방극장을 어떤 감동으로 물들일지 기대된다.

tvN 새 주말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1996년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수작으로, 21년만에 리메이크된다. '변혁의 사랑' 후속으로 내달 9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