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 성추행’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체포영장 발부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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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돼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한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14일 “김준기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발부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전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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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사진=뉴시스DB |
앞서 지난 9월 김 전 회장의 비서로 근무했던 A씨는 김 전 회장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자신을 추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은 여비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지 이틀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경찰은 김 전 회장에게 3차례에 걸쳐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나 그는 1차 출석 요구에는 이유 없이 불응했고, 2차 출석 요구에는 “신병 치료차 미국에 있기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말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김 전 회장이 또 다시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미국에 있는 김 전 회장 구인을 위해 인터폴 등과 국제공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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