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문제 등 중대발표…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무역과 북한 문제 등에 대한 중대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향후 대북 정책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번 사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첫 번째 일정인 일본 방문 당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에 대한 결론을 곧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어 테러지원국 지정의 실효성이 의심되나, 상징적인 의미는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한국 방문 당시 형성된 우호적인 분위기를 감안할 때 의외의 유화 메시지가 전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과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강경일변도에서 한발 물러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표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제재와 압박, 그리고 대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한다는 일치되고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원칙적 입장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