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 /사진=리얼미터 제공
박정희 동상. /사진=리얼미터 제공

국민 3명 중 2명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16일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최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함에 따른 조사이다.


조사 결과 '찬성한다' 30.1%(매우 찬성 16.3%, 찬성하는 편 13.8%), '반대한다' 66.5%(매우 반대 50.7%, 반대하는 편 15.8%)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4%.

연령별로는 30대(찬성 11.1% vs 반대 86.3%), 20대(14.7% vs 80.2%), 40대(21.4% vs 77.2%), 50대(36.1% vs 60.5%)에서는 반대 응답이 높았으며 60대 이상(56.7% vs 38.7%)에서는 찬성 응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4.0% vs 반대 94.2%), 중도층(33.1% vs 62.6%)에서는 반대 응답이 높았으며 보수층(68.0% vs 28.7%)에서는 찬성 응답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13.2% vs 반대 81.4%), 경기·인천(21.9% vs 73.4%), 서울(26.4% vs 68.2%), 부산·경남·울산(37.5% vs 59.6%), 대전·충청·세종(42.5% vs 57.5%), 대구·경북(45.8% vs 54.2%) 에서 반대 응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찬성 1.7% vs 반대 94.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 vs 93.8%), 국민의당 지지층(40.6% vs 59.4%), 바른정당 지지층(41.3% vs 48.7%)에서는 반대 응답이 높았으며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91.3% vs 반대 7.4%), 무당층(52.2% vs 43.9%)에서는 찬성 응답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069명에게 접촉해 최종 51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