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野 이사들, 김장겸 전 MBC 사장 해임 무효 소송 제기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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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해임. 방송문화진흥회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방문진 사무실에서 이완기 이사장 이하 6명의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방송문화진흥회 야권 추천 이사들이 방문진 이사회의 김장겸 전 MBC 사장 해임 결정은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6일 방문진 김광동, 권혁철, 이인철 등 야권 추천 이사 3명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난 13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결의한 김 전 사장의 해임은 무효라는 주장의 소송을 전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당시의 해임안 의결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일부 이사들을 모욕, 협박하는 방식으로 사퇴시켜 이사진을 재구성해 결의된 것"이라며 "의사 표현과 결정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된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월 2회마다 정기 이사회가 개최됨에도 다수 이사가 정기 이사회를 회피하고 사전 협의 없이 출장 기간 동안 임시 이사회를 3회에 걸쳐 일방적으로 개최해 해임안을 의결했다"며 "나머지 이사들의 심의권과 의결권이 박탈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방문진은 지난 13일 제8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 전 사장 해임 결의안을 찬성 5표, 기권 1표 등 재적 이사 과반 찬성으로 가결했다.
당시 이사회에는 이완기 이사장을 비롯해 김경환, 유기철, 이진순, 최강욱 등 여권 추천 이사 5명과 김광동 등 야권 추천 이사 1명이 참석했다. 이인철, 권혁철, 고영주 등 야권 추천 이사 3명과 김 전 사장은 불참했다.
한편 방문진은 16일 제20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신임 MBC 사장 인선을 위한 선임 절차 및 기준 결의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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