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인명 피해 왜 컸나(종합4보)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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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해경 |
3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9분쯤 인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약 1해리 해상에서 일어난 336톤 급유선 명진15호와 9.77톤 낚싯배 선창1호의 충돌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등에 의해 낚싯배에 타고 있던 22명 중 20명이 구조됐지만 이 중 13명이 사망했고, 7명만이 생존했다. 2명은 아직까지 실종된 상황.
해경은 사고 발생 33분 만인 6시42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결과적으로 1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두 척의 배가 충돌 뒤 낚싯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들이 미처 손 쓸 겨를도 없이 전복돼 제때 대피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낚싯배는 9.77톤이지만 급유선은 34배가 넘는 336톤 규모였기 때문에 충돌 시 낚싯배에 가해졌을 충격은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낮은 해수 온도와 빠른 유속도 인명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승선원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착용했지만 겨울철 수온이 10도 미만인 차가운 물에 빠지면서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피해가 가중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기상은 북서풍에 풍속 8~12m, 파고는 1~1.5m, 시정은 1마일이며 흐리고 비가 온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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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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