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낚시어선 사고' 해경, "대처 미숙했다" 인정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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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DB |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신고접수 처리 과정 등에서 미숙한 대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접수 요원 스스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당시 해경은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자 심모(31) 씨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경비함정 출동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줬어야 했다. 그러나 신고접수 요원은 혼잣말로 “뭐 어떤 상황…두 건 틀린 거야?”, “아니 지금 근데 이게, 다른 배들이 이렇게 많이 지나가는데 왜 아무것도 도움이 안 되지?”라고 하는 등 신고자에게 불안한 모습을 내비쳤다.
당일 오전 6시 9분 심씨가 신고한 시간에는 해경이 이미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정확한 사고 지점을 전달받고 경비함정 급파 지시까지 내린 때였다.
해경은 “당시 상황실의 신고접수 처리사항을 비롯해 구조 과정까지 철저히 조사해 책임 있는 관련자를 엄정 처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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