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AI.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스1
영암AI.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스1

전남 영암의 한 오리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영암군 신북면 한 종오리 농장에서 산란저하 등에 따른 AI의심신고가 접수돼 시료를 재취해 검사를 벌인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대전, 광주, 세종 등 6개 광역단체에 오늘(11일) 0시부터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동중지 명령 대상은 이들 지역의 가금류, 관련 농민, 유통관계인, 차량 등으로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등록된 4만개소가 포함된다. 농장 2만2000개소, 가금류 도축장 42곳, 사료공장 94곳, 축산관련 차량 1만8000대 등이다.

방역당국은 해당농장의 종오리 1만2000마리에 대해 긴급 살처분에 들어갔다. 이 농가의 오리에서 검출된 AI가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3~5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또 이 농가 3㎞이내 농장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농장의 500m 이내에는 오리 사육농가가 없으며 3㎞ 이내에는 영암 4곳, 나주 5곳 등의 농장에서 닭과 오리 15만5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한편 이곳은 과거에 AI 발생이 없었으며 지난달 27일 일제검사에서 AI 음성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