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사진=뉴스1
더스틴 니퍼트./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더스틴 니퍼트(미국)가 수원으로 간다.

kt는 4일 "니퍼트와 연봉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라이언 피어밴드와 짝을 이룰 외국인 선수를 찾던 kt는 니퍼트의 손을 잡았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 두산에 입단해 7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다. 통산 기록은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이다. 2016시즌에는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시즌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0경기에 출전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여전히 매력적인 자원이지만 후반기 구위가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두산은 롯데에서 활약하던 조쉬 린드블럼을 선택하고 니퍼트를 방출했다.


단장은 "구위와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리그 적응력, 성실성 등이 검증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KBO 통산 94승을 기록한 니퍼트는 올해 kt와 계약함으로써 100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kt는 4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