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법륜스님.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침마당'에 출연한 법륜스님이 '요즘 행복하십니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오늘(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법륜스님이 출연, "사람들이 주로 자기가 힘드니 질문을 한다. 우리 일상적인 삶의 질문이 많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이 같은 질문에 법륜스님은 "답을 얘기한다고 오해하시는데, 답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관점을 다시 주는 거다"고 밝혔다.

한국이 전반적으로 행복지수가 낮지 않느냐는 물음엔 법륜스님은 "아무리 수행해도 IMF처럼 경제가 갑자기 나빠진다고 하면 아무래도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고 했다.


법륜스님은 "우리 사회는 절대적 빈곤은 해결됐지만 상대적 빈곤은 해결되지 않았다. 빈부격차가 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고픔은 해결됐지만 배아픔은 해결되지 못한 것"이라고 현 한국사회의 문제를 진단했다.

또한 법륜스님은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해결방법으로 "개개인이 행복해지는 길을 스스로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일이 이뤄졌다고 결과가 좋다고 할 수도 없고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원하는 것은 원래 다 이뤄질 수도 없고 이뤄진다고 해도 좋다는 보장이 없다”며 “원하는 것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목 맬 필요가 없다”고 첨언했다. 


이와 함께 법륜스님은 “속담에서 ‘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룬다’는 말이 있다. 모든 승패는 하늘이 결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불교에선 ‘인연을 따라라’라고 하며 성경에선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