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사진=마루앙 펠라이니 인스타그램 캡처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사진=마루앙 펠라이니 인스타그램 캡처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꺾으며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두 팀은 벤치멤버를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리며 부담 없는 경기를 펼쳤다.

벨기에는 29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아드낭 야누자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앞서 2연승을 기록한 두 팀은 선발 명단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잉글랜드는 지난 파나마와의 2차전 선발로 나섰던 11명 중 8명을 바꿨다. 벨기에 역시 튀니지와의 2차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9명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이날 전반전은 벨기에가 주도했지만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후반 시작 6분 뒤 야누자이가 잉글랜드 수비수 대니 로즈를 제치고 공을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반격에 나섰지만 슈팅과 크로스가 번번이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걸리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벨기에는 후반 29분 수비수 뱅상 콤파니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 거세진 잉글랜드의 공격을 막았다. 벨기에는 차분하게 잉글랜드의 공격을 돌려세우면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한 벨기에는 H조 2위 일본과 16강에서 맞붙는다. 잉글랜드는 H조 1위인 콜롬비아와 8강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