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첼시 원정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으며 기뻐하고 있는 맨유의 공격수 앤서니 마샬. /사진=뉴스1(로이터)
20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첼시 원정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으며 기뻐하고 있는 맨유의 공격수 앤서니 마샬. /사진=뉴스1(로이터)
첼시 원정경기서 2골을 뽑아내며 팀의 무승부를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앤서니 마샬(22)이 영국 매체 BBC 선정한 EPL 이주의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BBC는 21일(현지시간) 축구 전문가 가레스 크룩이 선정한 2018-2019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베스트 11에 포함된 마샬은 지난 20일 오후 (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맨유와 첼시의 경기서 팀이 0-1로 뒤처지고 있던 상황에서 동점골과 역전골넣으며 대활약했다. 특히 두 번째 골은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24)가 미동도 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슈팅이었다.

2015년 6000만 유로(약 783억)라는 거액으로 AS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한 마샬은 데뷔전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첫 시즌 17골 8도움을 기록하며 당시 부진에 허덕인 맨유를 이끈 마샬은 이후 두 시즌 동안 부진에 빠지면서 팀내 입지가 좁아졌다. 여기에 조제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까지 제기되는 등 출전 시간도 보장받지 못하면서 맨유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이날 두골을 넣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무리뉴 감독도 마샬이 후반 39분 교체되는 과정에서 그를 포옹하고 내려 보내며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마샬과 함께 모하메드 살라(26·리버풀), 에릭 라멜라(26·토트넘 핫스퍼)가 9라운드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됐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살라는 허더즈필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건재함을 알렸다.


라멜라도 웨스트햄과의 런던 더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라멜라는 지난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조별경기까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동안 총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베스트 11 수비진에는 조 고메즈(21·리버풀)와 셰인 더피(26·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나단 아케(23·AFC 본머스)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올라서며 팀 내 동료 버질 반 다이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고메즈는 지난 21일(한국시간) 허더즈필드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셰인 더피도 뉴캐슬전에서 바람 카얄(30)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팀이 2연승을 하는데 일조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핫스퍼, FC 바르셀로나 등 명문 팀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아케는 지난 사우스햄튼전에서 준수한 수비 능력은 물론 뛰어난 빌드업 능력도 선보이며 왜 본인이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가가 높은 수비수인지 보여줬다. 아케는 이날 경기에서 87번의 터치와 75번의 패스 성공 횟수를 기록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최고 수치다.

그 밖에 미드필더 진에는 에티엔 카푸에(29·왓포드), 후안 마타(30·맨유), 페르난지뉴(33·맨체스터 시티), 조쉬 머피(23·카디프 시티) 등이 선정됐다.

BBC 선정 2018-2019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베스트 11 스쿼드. /사진=BBC
BBC 선정 2018-2019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베스트 11 스쿼드. /사진=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