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딤의 해산물 요리 전문 브랜드 '연안식당'. 2017년 10월 론칭 이후 1년 남짓의 짧은 기간 동안 55개 매장을 오픈,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예비창업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 캐주얼한 해산물 밥집 포지셔닝, 높은 가성비 강점
해산물 전문점은 생각보다 운영이 어려운 업종 중 하나다. 양질의 해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어려운 데다, 메뉴 구성에 따라 자칫 콘셉트가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 프랜차이즈 모델로서 해산물 전문점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 월간 외식경영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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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주)디딤의 '연안식당'은 크게 두 가지 요소로 기존 해산물 전문점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우선, ‘식당’이라는 네이밍을 사용한 부담 없는 네이밍, 그리고 1만원 전후의 가격 설정을 통해 ‘캐주얼한 해산물 밥집’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는 것.

대표 메뉴는 꼬막·밴댕이·멍게·바지락 등을 활용한 해산물 비빔밥. 9000원~1만1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산 해산물만을 사용해 상품력 측면에서의 만족도가 높다. 

일례로 꼬막비빔밥의 경우 벌교 꼬막 중에서도 식감과 향이 가장 좋은 ‘새꼬막’만을 사용, 특제 숙성 간장에 버무려 독특하면서 중독성 있는 풍미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각종 회무침, 해물탕, 해산물 모듬 등 전 연령층을 고려한 다양한 메뉴 구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 해산물 모듬·해산물 샤브샤브·산해진미 해물탕 등 안주류 또한 2~5만원대 가격에 폭넓게 갖추고 있어 식사는 물론 주류 판매까지 가능하다.

◆ 탄탄한 본사 인프라, 국내산 해산물 등 양질의 식재료 공급
무엇보다 '연안식당'의 강점은 탄탄한 본사 인프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디딤은 '마포갈매기'를 비롯, '미술관' '고래식당' '고래감자탕' 등 다양한 한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는 외식기업. 다년간의 외식업 운영 노하우로 식재료 유통, 메뉴 개발, 교육 등 전 분야에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산 해산물, 찜누름 방식으로 직접 짠 100% 통깨 참기름 등 양질의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도 본사 바잉파워가 뒷받침됐기 때문. 실제로 각 가맹점들의 식재료 원가율은 약 35%선. 해산물 전문점이라는 걸 감안하면 꽤나 안정적인 편에 속하며, 조리 또한 간편해 전문 인력 없이도 손쉽게 운영이 가능하다. 

매장당 월평균 매출은 1억원 내외. 비교적 큰 규모 매장의 해산물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매장당 평균 20~2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안정성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겠다.

◆ 방문 연령층 다양, 상권 제약 없어

현재 매장 수는 총 55곳. 오픈 예정 매장은 약 40곳이며 주로 수도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다. 타깃 연령층이 다양한 만큼 주거상권 외에도 중심상권이나 몰 등에도 입점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


오픈이 확정되면 약 8주간의 창업 전 교육을 받는다. 본사에서 약 이틀간 1:1 교육으로 이론·메뉴 설명을 진행한 뒤 운영 중인 매장에 투입, 실습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는 조리, 서빙 등 실제 매장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를 폭넓게 익힌다. 이후 매장을 오픈하면 초도 식자재 입고 후, 리허설을 통해 문제점을 수정·보완해 최종 오픈한다.

현재 '연안식당'은 올해 12월까지 100호점 가맹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가맹점 확장보다 매출 안정화에 비중을 두고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 이를 위해 점주·본사 간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원활하게 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