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는 판교테크노밸리, 주요 입주기업은?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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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융합 R&D센터 조감도. /사진=KT |
29일 IT·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외 ICT기업들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주를 확정지었다. 제2테크노밸리 명칭은 ‘제로시티’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과 시흥동 일대에 구축돼 2024년부터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입주기업으로는 KT, CJ헬스케어, 만도, 포스텍, 한국타이어, 차병원 등으로 확인됐다. KT의 경우 자율주행, 5G,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을 융합한 복합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차병원그룹은 줄기세포 R&D센터를 설립해 인근 차병원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만도의 경우 자율주행과 전기차 R&D센터를 운영하며 한국타이어는 서울 역삼동 본사를 이전해 ‘판교시대’를 열 계획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솔브레인의 컨소시엄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기업의 경우 국내 지사를 둔 업체와 중국 기업으로 나뉜다. 페이스북은 아시아 최초로 판교에 혁신 R&D센터를 운영해 글로벌 사물인터넷(IoT)시험 인증센터, 드론 안전 실용화 지원센터,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BMW의 경우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R&D센터를 구축해 기술 경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800억원을 투자한 진웨그룹은 한중 첨단산업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한다. 베이징대학교 창업센터, 하얼빈공대 로봇그룹, 흑룡강 금약태양광발전이 소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체리 자동차그룹도 자율주행 R&D 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경쟁에 대비할 계획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는 게임기업들이 터를 잡고 산업군을 확장한 반면 제로시티의 경우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기술의 R&D센터 거점이 될 것”이라며 “주로 자율주행, IoT, AI,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 근무인원은 5만여명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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