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화재.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난 14일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잔불 및 대피하지 못한 인원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천안 화재.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난 14일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잔불 및 대피하지 못한 인원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천안의 라마다호텔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원인을 조사중인 경찰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는 형사팀 4명과 강력팀 20명, 지능팀 10명 등으로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형사팀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된 호텔 시설관리팀 직원 53살 김 모 씨에 대한 정확한 사인 분석을, 강력팀은 화재 원인 규명을 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처음 불이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에서 화재 당시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며 건축과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전,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 현장 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4시56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2분쯤 대응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오후 5시21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인력 353명과 장비 64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이 불로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이 호텔 시설팀장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 19명(3명 중상, 16명 경상)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 15명과 직원 42명 등 총 57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7개 객실에 투숙한 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2명이 21층 창문 밖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