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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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이 시기에는 평소에 잘 하지 않던 장거리 주행이 불가피하다. 수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자동차는 사람과 비슷하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운행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불스원이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남녀 운전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30%가 설 연휴 장거리 운행 전 별도 차량점검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동차에서 타이어가 하는 역할은 ▲하중 지탱 ▲구동력 및 제동력 노면에 전달 ▲노면에서 받은 충격 완화 ▲진행방향 전환 및 유지 등이다. 타이어는 차량을 지탱하고 안전한 이동을 돕는 핵심 요소인 만큼 관리 및 점검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타이어 안전점검을 위해 4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기압 ▲마모한계 1.6㎜ ▲손상정도 ▲스페어 타이어 등이다.


타이어의 공기압 체크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쉽게 이행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다. 협회는 매달 공기압을 점검할 것을 권장한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에 열이 발생해 고무와 코드가 분리될 수 있고 타이어 가장자리가 빨리 소모돼 타이어의 수명 단축으로 이어진다. 공기압이 과할 경우에는 외부충격에 쉽게 파열될 수 있다. 제동 시에는 미끄러지기 쉽고 타이어 가운데 부분이 빨리 닳아 사용 기간이 짧아진다.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승용차 타이어의 경우 공기압을 10% 더 주입하는 것이 좋다. 고속 주행 시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할 경우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스탠딩 웨이브는 노면과의 마찰열 상승하고 변형 부분이 환원되기 전에 반복돼 물결 모양으로 떨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타이어가 파열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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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마모한계 확인이다. 자동차관리법상 타이어의 마모한계는 1.6㎜로 규정돼 있고 보통 타이어 트레드 홈 내에 한계 표시가 돼 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게 발생할 경우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이물질에 의한 파손 가능성이 높아진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균일하게 유지하려면 8000~1만㎞ 주행 후 타이어 위치를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세번째는 손상된 부분의 확인이다. 타이어 트레드 홈 내에 이물질이 박힌 것은 없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운행 중 타이어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의할 점은 타이어 숄더부다. 타이어 트레드와 사이드 월의 경계 부분인 숄더부는 손상 시 수리를 해도 위험해 타이어 교체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스페어 타이어의 이상유무 확인이다. 타이어는 고무재질이기 때문에 장기간 방치할 경우 노후화로 인해 품질이 저하된다. 스페어 타이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평소에도 공기압, 마모상태, 손상여부 등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