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겨운과 김우림 부부. /사진=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방송 캡처
배우 정겨운과 김우림 부부. /사진=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방송 캡처

'동상이몽2'를 통해 배우 정겨운이 재혼한 과정이 전파를 탄 가운데 그가 전 아내와 이혼한 사유에 대해 눈길이 쏠린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정겨운과 김우림은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했다.

이날 두 사람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처가댁을 방문했다. 정겨운의 장모는 사위를 위해 진수성찬을 준비했다. 이어 장인은 정겨운에게 전화해 가벼운 농담을 던졌다. 남부러울 것 없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남모를 아픔이 숨어 있었다. 김우림은 결혼 당시에 대해 "조금 이기적일 수 있지만 편견 없이 봐 줬으면 해서 이름을 말 안했다"고 털어놨다.

정겨운 장모는 "솔직히 그때 힘들었다"며 "남편이 정겨운의 이혼 뉴스를 보고 주저앉아 하루 종일 차 안에서 울었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다만 "우림이가 아빠한테 전화해 밝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딸이 저렇게 행복해 하는구나'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둘을 허락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겨운은 웹디자이너였던 전 아내와 3년 교제 끝에 2014년 결혼했지만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이혼 조정도 별다른 문제 없이 위자료 없이 재산분할 부분만 상의, 일반적인 재산분할 방식에 따라 정겨운 명의의 아파트 가액의 절반을 전 부인에게 주기로 합의하며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겨운은 이혼 이유에 대해 전 부인과 결혼 초부터 성격 차이로 힘들었다며 먼저 전 부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전 부인은 정겨운이 평소 가정에 소홀하다가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합의로 원만히 이혼 절차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