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비빔면은 어떻게 괄도네넴띤이 됐나…'야민정음'의 신비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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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번가 캡처 |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19일 '팔도 비빔면' 한정판 '괄도 네넴띤'을 출시했다.
괄도 네넴띤이란 '팔도 비빔면' 포장지 글씨체가 '괄도 네넴띤'이라고 보인다고 해서 젊은층 사이에서 사용하던 말이다. 팔도는 이 신조어를 한정판에 적용해 판매한다.
팔도 비빔면이 괄도 네넴띤이 된 것은 '야민정음'을 적용한 결과다. 야민정음은 야구갤러리와 훈민정음의 합성어로 지난 2014년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 유저들이 포털에서 유입되는 일반 사용자를 걸러내기 위해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탄생했다.
원리는 비슷한 모양의 한글 자모를 바꾸는 것이다. 예컨대 '멍멍이(강아지)'를 '댕댕이'로, '귀엽다'를 '커엽다'로, '명작'을 '띵작'으로 대체하는 식이다. '머'와 '대', '귀'와 '커', '명'과 '띵' 등의 글자 모양이 비슷한 점에서 착안했다. 팔도 비빔면 역시 이 같은 원리에서 괄도 네넴띤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정판 '괄도 네넴띤'은 19일부터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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