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와 반 다이크의 기묘한 관계?… 밖에선 '집주인과 세입자'
김현준 기자
9,701
공유하기
![]() |
집주인과 세입자의 자격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왼쪽)과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 /사진=로이터 |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버질 반 다이크는 각각 잉글랜드에서 최고의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 소속이다. 하지만, 이들은 경기장 밖에서는 더욱 특별한 관계로 이어져 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정식 감독 부임을 눈앞에 둔 솔샤르 감독은 현재 9주 만에 맨체스터에 위치한 로우리 호텔을 떠나 새로운 집을 알아보고 있다. 로우리 호텔은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이 무려 127주를 보내며 약 7억7000만원 상당의 숙박비를 사용한 5성급 럭셔리 호텔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솔샤르 감독은 영국 북서부 쳬서 지역에 광활한 정원과 잔디밭, 수많은 방이 구비된 초호화 저택을 보유하고 있다. 시세만 무려 400만 파운드(한화 약 59억2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본인 소유의 대저택을 마다하고 새로운 거주지를 찾는 일은 이해하기 어렵다.
솔샤르 감독이 본인 소유의 저택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유는 리버풀에 있었다. 지난해 1월 리버풀로 이적한 버질 반 다이크가 현재 해당 저택의 세입자로 지내고 있는 것.
매체는 “해당 저택은 솔샤르 감독이 현역 시절 그의 가족들과 지낸 집이었다. 이후 솔샤르 감독이 맨유를 떠날 때 본인의 집을 매물로 내놨었다. 하지만 수년 동안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반 다이크가 임차인으로서 그곳에서 살게 되었다. 솔샤르 감독은 본인이 맨유로 돌아올 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반 다이크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저택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샤르 감독은 라이벌 팀의 선수가 특정 이유로 갑작스레 집을 나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당분간 본인의 저택으로 복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